삼성 이재용, 文대통령 앞에서 "3년간 4만명 일자리' 지키겠다"
삼성 이재용, 文대통령 앞에서 "3년간 4만명 일자리' 지키겠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1.1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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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기업인과의 대화' 참석
"소중한 아들 딸들에게 기회 줄 수 있게 노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5일 "대한민국 1등 대기업으로서, 작년 숙제라고 말씀드린 '일자리 3년간 4만명'은 꼭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기업인 대화에서 "두 아이 아버지로서 아이들 커가는 것 보며 젊은이들 고민이 새롭게 다가온다. 소중한 아들딸들에게 기회, 꿈과 희망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은 "이것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것이 기업의 의무"라고 말했다.

또 이 부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실적이 부진하면서 국민에게 걱정을 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국제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시장이 축소됐다 하는 것은 핑계일 수 있다"라며 "기업은 그럴 때일수록 하강 사이클에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 게 임무이기 때문이다. 저희가 자만하지 않았나 성찰도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설비와 기술, 투자 등 노력해 내년 이런 자리가 마련되면 당당하게 성과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대통령께서 신년사에서 혁신기술인력 중점 지원하겠다고 하시며, 고용부와 과기정통부에서 석박사, ICT, AI 인력 양성 지원하겠다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며 "차세대 반도체 등으로 미래산업 창출되면 행사장에 걸린 캐치프레이즈 '기업이 커가는 나라'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협력업체와의 상생이 중요하다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다. 첨단산업 뿐 아니라 전통산업도 체질 개선할 수 있도록 선도해 가겠다. 우리 민족은 우수한 민족이다. 올해 6000억 불 수출을 달성했다. 세계 6위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정부도 좀 더 기업 의견을 경청해 주면, 기업도 신바람 나게 일해 캐치프레이즈 '함께 잘사는 나라'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