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카풀 잠정 중단…택시업계 응답할 차례"
전현희 "카풀 잠정 중단…택시업계 응답할 차례"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1.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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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사회적기구 출범…택시업계 17일 참여 여부 결정
"지금 골든타임…정부·여당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달라"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 위원장 전현희 의원이 1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풀 서비스에 항의하며 숨진 택시기사들의 명복을 빌고 택시단체에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 위원장 전현희 의원이 1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풀 서비스에 항의하며 숨진 택시기사들의 명복을 빌고 택시단체에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TF 위원장은 15일 카카오 모빌리티가 카풀 시범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것과 관련해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린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택시업계가 응답할 차례"라며 택시업계를 향해 이번 주말까지 사회적 대타협 기구 동참여부를 알려달라고 촉구했다.

전현희 민주당 카풀-택시 TF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전 위원장은 "서로에 대한 두터운 신의를 바탕으로 이번 주말까지 택시업계의 기구 참여 입장을 밝혀주길 요청한다"며 "다음 주 월요일부터 사회적 대타협기구를 출범해 택시업계의 발전방안을 포함한 모든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며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합류해 더 이상 택시노동자들의 무고한 희생을 막고, 공유경제와 상생 발전할 수 있게 정부여당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대노총 소속 택시노동자들 상대 완전 월급제 시행과 최저임금 확보 등 처우개선 △개인택시 생존권 확보와 재산권 침해 방지를 골자로 한 감차사입 추진 등 주제별 발전방안을 총망라한 전향적인 택시 발전방안을 우선적으로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카카오 모빌리티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 모빌리티는 카풀 시범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려드린다"며 "이는 택시 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하여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카카오 측의 발표 이후 택시업계로부터 사회적 대타협 기구 참여 여부 등 공식적인 답변을 들은 바 있느냐는 질문에 "오는 17일 택시업계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그때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또 택시업계가 카카오 시범 서비스 중단에도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동참하지 못하겠다고 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선 "택시업계가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전면적 서비스 중단'에 대해 카카오측에서 대승적 결단을 내린만큼 택시업계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