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대형 SUV ‘텔루라이드’ 처음 선보여
기아차, 대형 SUV ‘텔루라이드’ 처음 선보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1.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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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지아 공장서 생산…“미국 고객들에게 큰 매력 선사할 것”
박스 형태 기반으로 직선 강조…정통 아웃도어 SUV 이미지 갖춰
'2019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된 기아차 ‘텔루라이드’의 모습 (사진=기아자동차)
'2019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된 기아차 ‘텔루라이드’의 모습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의 북미 전용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의 모습을 첫 공개했다.

기아차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텔루라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기아미국디자인센터(KDCA)’에서 디자인됐으며 기아차의 미국 생산 공장인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다.

마이클 콜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수석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대담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내장, 강력한 주행성능 등을 모두 갖춘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차다”면서 “텔루라이드가 미국 고객들에게 커다란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콘셉트 모델로 공개된 바 있는 텔루라이드는 기아차가 북미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북미 전용 모델이다. 출시는 상반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텔루라이드의 외관 디자인은 박스 형태를 기반으로 힘 있는 직선을 강조하고 정통 아웃도어 SUV의 이미지를 갖췄다.

전면부는 △중앙에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형상 그릴을 크게 배치해 안정감을 추구했고 △세로 방향으로 쌓이는 형태의 사각형 모양 헤드램프를 통해 묵직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디자인을, △볼륨감 넘치는 넓고 긴 형태의 후드를 통해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전면부와 후면부를 매끈하게 잇는 루프라인을 통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고 △볼륨감을 강조한 표면 처리로 세련미를 더했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주는 수평형 캐릭터 라인으로 당당한 인상을 완성했다.

넓고 안정된 느낌을 주는 후면부는 △L자를 뒤집어놓은 형태의 후미등을 적용해 개성을 더했으며 △트윈 팁 머플러와 스키드플레이트 를 통해 역동성이 강조되는 정통 아웃도어 SUV다운 모습을 완성했다.

텔루라이드의 내장 디자인은 수평적이고 직선적인 디자인 방향성을 기본으로 △나파 공법으로 가공한 가죽 △브러시드 메탈 △무광 마감 목재 등의 소재를 적용해 SUV의 강인한 감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구현됐다.

텔루라이드는 전장 5000mm, 전폭 1990mm, 전고 1750mm, 축간거리 2900mm의 커다란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최대 8인승까지 운영되며 운전석에서 3열까지 모든 탑승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

또 텔루라이드는 가솔린 3.8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295마력(ps), 최대토크 36.2kgf·m의 대형 SUV에 걸맞은 동력 성능을 갖췄다.

한편 기아차는 1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약 516평(1만8360ft², 약 1705m²)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텔루라이드 △‘스팅어’, ‘K9’, ‘스포티지’ 등 양산차 △튜닝카 박람회인 ‘SEMA쇼’에서 호평을 받았던 스팅어 SEMA 쇼카와 ‘뉴욕 패션위크(NYFW)’에 출품됐던 커스터마이징 버전 텔루라이드 등 총 23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또 이와 별도로 약 509평(1만8100ft², 약 1681m²)의 시승 공간을 마련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기아차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총 4대의 SEMA 텔루라이드를 시승하며 텔루라이드의 각종 특·장점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