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공기청정기 판매 10배↑…마스크도 ‘불티’
미세먼지에 공기청정기 판매 10배↑…마스크도 ‘불티’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9.01.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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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공기청정기 1198%·마스크 972% 판매량 급증”
온·오프라인 쇼핑몰서 의류 관리기·건조기도 매출 증가
(사진= 김소연 기자)
(사진= 김소연 기자)

최악의 초미세먼지가 연일 전국을 뒤덮으면서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10배 넘게 증가하는 등 미세먼지 관련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5일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에 따르면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4일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1198% 증가했다. 11일부터 14일까지 미세먼지 마스크 판매량도 직전 동기 대비 97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에서도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11~14일 기능성 마스크 평균 매출은 전주에 비해 200.7% 증가했고 특히 14일에는 6배가량(588.1%) 뛰어올랐다. 

GS25도 지난 11∼13일까지 마스크가 지난주에 비해 261% 더 많이 판매됐다. 한 달 전보다 335% 늘어난 수치. 이마트24도 마스크 판매량이 점포당 일평균 매출 276% 올랐다.

G마켓에서는 미세먼지 가전제품인 의류관리기는 109% 증가했으며 공기청정기는 53%, 의류건조기도 35% 늘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11~14일까지 판매된 의류건조기 매출은 전년에 비해 170.6% 늘었고 공기청정기와 의류관리기는 각각 150.8%, 123.9%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에서는 같은 기간 공기청정기 매출액은 전주 대비 65% 늘었다. 전년에 비해 전년 동기보다는 110%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도 공기청정기와 의류관리기 판매율이 각각 200%, 110% 늘어났다.

편의점 관계자는 "미세먼지 영향으로 관련 휴대용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는 편의점으로 소비자 수요가 몰려 마스크 판매율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심해 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청정기와 의류관리기 등 해당 제품 공급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미세먼지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판매량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jj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