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떠나 새 보금자리 이전 추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떠나 새 보금자리 이전 추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1.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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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광주시청서 공장 이전 위한 업무협약 예정
현재 부지 개발서 나온 수익 새 공장에 재투자 계획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광주형 일자리’ 단지로 알려진 빛그린산업단지로 이전하는 논의가 시작된다.

금호타이어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광주시청에서 광주시·미래에셋대우와 광주공장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금호타이어와 광주시는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에셋대우에 광주공장 부지 개발가치 평가 이전 장·단점 분석 등을 포함한 도시계획 변경 타당성 용역을 맡긴다.

용역결과를 토대로 광주공장 이전을 확정하면 광주 인근 빛그린산단에 첨단·친환경 설비를 갖춘 공장을 새로 짓는 방안을 논의한다.

광주시 광산구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지난 1974년 현재 부지로 확장 이전했다. 공장에는 도급업체를 포함해 2600명이 근무한다. 생산능력은 연 1600만본이다. 공장은 설립된 지 45년이 지나 설비 노후화와 낮은 효율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광주시와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이전해 현재 부지를 송정역 고속철도(KTX) 투자 선도지구 개발 사업에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광주 송정역 일대 지역경제거점형 KTX 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은 지난해 9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광주 송정역 인근 64만㎡의 땅에 모두 4100억원을 투자해 △산업시설 △연구용지 △주거단지 △산업용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향후 광주공장 부지 개발에서 나온 수익을 새 공장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신공장을 통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함께 확보할 방침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