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중소기업 31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1.7%가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활동에 투자한 비용은 평균 2150만원으로 전년도 2210만원과 비교할 경우 소폭 줄었다.
사회공헌을 실천한 배경으로는 최고경영자(CEO)의 의지가 작용해서라는 응답이 77.6%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업 이미지 개선(10.4%) △세제 혜택(4.7%)등 순으로 나타났다. 대표의 의사결정 영향력이 큰 중소기업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 기업의 대다수인 91.1%가 사회공헌 활동을 국내에서 했다고 답했고 그 대상으로는 △아동·청소년(43.2%) △노인(18.8%) △장애인(15.1%)이 꼽혔다.
응답 기업의 88%는 지원을 현금기부 방식으로 하고 있었다.
반면 사회공헌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들은 △예산 부족(71.4%) △전담 인력 부족(14.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들은 사회공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세제 혜택(24.5%) △사회공헌 플랫폼 마련(23.4%) 등 직접적인 혜택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밖에 △인센티브 제공(12.0%) △정보제공(10.4%) 등도 요구됐다.
김기훈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사무국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중소기업인들의 나눔 문화 활동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기부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 혜택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