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東西고가로 구간단속 카메라 설치
부산시, 東西고가로 구간단속 카메라 설치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1.15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서고가로 교통사고 10건 중 9건은 과속…5월부터 강력단속
부산시 東西고가로 구간단속 카메라 설치 지점
부산시 東西고가로 구간단속 카메라 설치 지점. (자료=부산시) 

부산 동서고가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10건 중 9건은 ‘과속’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는 동서고가로 중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주례→학장(시외)방향 곡선부 구간(황령램프~감전램프)에 구간 단속 카메라를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동서고가로 상 최근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81건 중 주례→학장(시외)방향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33건으로 전체 40.7%를 차지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중 동서고가로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는 화물차 65건(80%), 승용차 16건(20%)으로 나타났다. 사고원인은 과속 74건(91.4%), 과적 6건, 졸음 1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빗길에 제동장치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화물차가 과속으로 곡선부와 내리막길을 달리면서 제동력을 상실해 발생하는 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부산시와 경찰청, 시설공단,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유관기관 교통사고 예방 대책회의’에서 동서고가로 과속을 방지하기 위한 레이더방식 구간단속 카메라 설치 필요성이 제기돼 이번에 총사업비 1억3000만원을 들여 설치키로 한 것이다.

그동안 동서고가로 교량에서는 기존 루프방식과 진동 등으로 오차가 많이 발생해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할 수 없었으나 최근 개발된 레이더 방식은 구조물 진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검증돼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레이더방식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한다.

부산시는 올 2월 19일까지 구간단속 카메라 설치 공사를 완료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5월부터 본격 단속 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서고가로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함으로써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이 줄어 들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하여 교통․도로전문가와 함께 점검을 실시하여 교통사고 예방대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