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한국당 전대 출마 여부에 "국민 뜻 어긋나지 않게 결정"
황교안, 한국당 전대 출마 여부에 "국민 뜻 어긋나지 않게 결정"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1.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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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공식 입당… 문재인정부 정책 등 맹비난
황교안 전 국무총리(오른쪽)가 입당식을 위해 15일 오전 국회 본청 자유한국당 회의실에 입장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오른쪽)가 입당식을 위해 15일 오전 국회 본청 자유한국당 회의실에 입장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출마와 관련 "어긋나지 않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입당식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당원들과 국회의원들, 당협위원장등과 국민이 바라는 점까지 잘 듣고 그 뜻에 따르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황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고쳐야할 것은 시장경제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이라며 "시장경제의 근간이 흔들리면 시장이 기능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근로시간 문제나 최저임금 문제를 잘 알고 있지 않느냐"며 "우리 경제를 어렵게 하는 부분들을 고쳐야 한다. 경제하는 분들도, 지금 정부도 상당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을 둘러싼 친박계 프레임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맞서 싸우는 강력한 야당이 되는게 첫 과제"라며 "계파 싸움할 시간이 없다. 당에 들어가면 계파와 관계없이 많은 분과 만나 소통하고 함께 일할 각오로 정치권에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계파를 떠나 바른정치에 함께하기 위해 입당하게 됐다"며 "어떤 계파와 관련된 말을 하거나 그런 입장에 설수도 없고, 서지도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보수와 진보를 떠나 자유우파에 주력하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국민통합"이라며 "우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통합해 할 일을 감당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또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사람들도 통합 대상이냐'는 질문에는 "어떤 제한도 둘 일이 아니다"라며 "모든 것을 통합하고 화합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황 전 총리는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문재인정부 정책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구직자, 청년들까지 누구 하나 살만하다고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경제가 어렵고,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며 "나라상황이 총체적 난국이라며 문재인정부의 경제실정과 민생 파탄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정부는 정책 불통에 과거에만 집착하느라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며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국민들 모두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또 "이제 한국당이 국민에게 시원한 답을 드려야 한다"며 "통합의 정신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누구나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