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카드사, 해외사업 모색…동남아 시장으로 몰려
위기의 카드사, 해외사업 모색…동남아 시장으로 몰려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9.01.1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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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롯데카드 베트남으로 진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이 악화되자 해외사업 모색에 나섰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달 중으로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인 (Prudential Vietnam Finance Company Limited)에 대한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당초 지난해 말 현지 당국 승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해를 넘겨 이달 중 승인이 완료될 예정이다. 앞서 2011년부터 신한베트남은행을 통해 현지에서 신용카드업을 하고 있어 이번 PVFC 인수로 베트남 내 사업 규모가 커지는 셈이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첫 해외 진출 시장으로 베트남을 선정했다. 이에 베트남의 테크콤 파이낸스(Techcom Finance)을 인수하면서 소비자금융과 신용카드업에 뛰어들었다. 또한 지난해 3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현지 소비자금융 회사인 테크콤 파이낸스의 지분 100% 인수를 최종 승인받기도 했다.

비씨카드 역시 지난해 베트남 리엔비엣포스트은행과 결제 플랫폼 디지털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고,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해외진출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동남아시아는 성장가능성이 높고 자본 수요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시장 특성상 젊은 층이 많아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라오스와 캄보디아, 미얀마도 주요 공략지역이다. 국민카드는 라오스에 자동차 할부금융사 ‘KB코라오리싱’을 설립했고, 캄보디아 여신전문금융회사 ‘TSB’의 지분 9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는 미얀마에 법인을 설립했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