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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에 미세먼지 뒤덮여도 일본은 ‘쾌청’
한국·중국에 미세먼지 뒤덮여도 일본은 ‘쾌청’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1.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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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발생한 초미세먼지, 일본까지 전달 안 돼
“일본 오랜 기간 개선책 마련…정책도 친환경”
(사진=WAQI 화면 캡처)
(사진=WAQI 화면 캡처)

한국과 중국에서 초미세먼지(PM-2.5)가 기승을 부려도 바다 건너 일본의 대기 질은 상대적으로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제공하는 초미세먼지 공기질지수(AQI)를 보면, 15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한국은 ‘매우 건강에 해로움’ 단계인 200 안팎의 수치를 나타냈다.

AQI는 수치에 따라 ‘좋음’(0∼50), ‘보통’(50∼100), ‘민감한 사람에게 건강에 해로움’(100∼150), ‘건강에 해로움’(150∼200), ‘매우 건강에 해로움’(200∼300), ‘위험’(300∼500) 등으로 나뉜다.

한국은 서울 마포구 196, 부산 사상구 180, 광주 광산구 192와 경기‧충청 200 등 전국적으로 ‘건강에 해로움’ 단계나 ‘매우 건강에 해로움’ 단계의 수치를 보였다.

중국의 경우 최고 400을 넘는 지역도 있었다. 다만, 중국은 국토가 넓어 지역에 따라 100 미만인 곳도 적지 않았다.

한국과 중국의 AQI 수치와는 달리 일본은 대부분 지역에서 100 미만의 수치를 기록했다. 일부 지역은 수치가 50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비교했을 때도 일본은 한국이나 중국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2017년 도쿄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2.8㎍/㎥로 기록됐다. 지난해 서울(23㎍/㎥), 베이징(51㎍/㎥)과 비교했을 때 적게는 절반, 많게는 4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는 수치다.

일본의 대기 질이 좋은 데에는 국내외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한국에 비해 중국발 대기 오염물질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 입자가 바람을 타고 일본까지 도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본 내에서 생성되는 대기 오염물질이 한국과 중국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도 있다고 보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일찍 환경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며 “오랜 기간 연구하고 개선책을 마련해온 만큼 각종 정책이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이어서 미세먼지도 훨씬 적다”고 설명했다.

jeeh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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