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이 공감할수 있는 효율적인 군정 펼칠터”
“군민이 공감할수 있는 효율적인 군정 펼칠터”
  • 철원/최문한기자
  • 승인 2008.12.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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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조 철원군수, 2008년 군정 결산·2009년 계획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구축에 ‘행정력 집중’
역동적이고 생산적인 공직분위기 조성 ‘만전’

지리적으로 대한민국 대동맥에 위치하며 통일한국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철원군의 수장인 정호조 철원군수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2008년 한해 결산과 내년 2009년도 추진계획 등에 대한 정호조 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

◆ 먼저‘신아일보’독자 여러분께 새해인사를 부탁 드립니다.
데일리안을 사랑하시는 네티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철원군수 정호조입니다.
희망찬 2009년 새해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새해에도 네티즌 여러분과 우리 철원군민 모두의 가정과 직장에 건강과 만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지난 약 2년 8개월간 철원군정을 책임지는 군수로서 남다르게 느낀 보람과 아쉬움은? 지난 기간을 뒤돌아 보면 아쉬운점도 있었으나 성과도 있었습니다.

각종 규제로 인해 수십년동안 한탄강 관광개발을 막고 있던 고석정 포병훈련장 이전에 대해 군부대와 합의를 이루었고 인근 포천시가 지정한 상수원보호구역도 적극적인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원만한 해결방안이 모색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군사시설보호라는 명목아래 동송읍 시가지 발전을 저해하던 이평리 비행장 활주로도 기능이 해제되면서 지역발전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민간자본유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던 철원명지리조트특구사업은 군부대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합의를 끌어냈지만, 민간사업자인 명지학교법인의 재정부담 능력 상실로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하는 아쉬움도 남겼습니다.

◆ 현재까지 군수께서 지역발전을 위해 제시하고 공약한 사안이 어느정도 이행이 됐다고 생각하는지? ‘남북교류 협력의 거점 평화도시 철원’이라는 군정비전과 남북평화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교류협력기반 구축, 수도권지역의 체류형 관광도시로 육성, 기술집약적 첨단산업단지 조성, 고품질 브랜드화로 차별화된 청정 농업육성등의 12개 발전전략과 6개분야 세부사업등 총 23건의 공약사항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를위해 매년 상·하반기 공약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있으며 특히 공약사항에 대한 추진상황 보고회를 매년 실시, 추진실적과 문제점등을 파악·분석하고 공약이행에 따른 파급효과 및 성과분석을 통해 주민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23개의 공약사업 중 22건의 사업이 정상 추진되고 있으나, 다만 전철7호선 철원연장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인근 포천시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 중에 있습니다.

◆ 한탄강 관광지 개발 사업은 이번댐 건설 고시에 패소한 것과 관련해서 문제는 없습니까? 앞서 말씀 드렸듯이 그 동안 한탄강 일원에 각종 규제로 사실상 투자가 불가능 하였던 곳을 종합기본계획을 모체로 하여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을 적용해 체험·문화 특구로 신청. 지정받아 사업을 추진할 경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 철원을 상징하는 철원오대쌀의 주 소비층인 수도권 및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기존의 고정적인 홍보와 판로·유통 방식을 내년도에는 발전적으로 변화시킬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그동안 우리고장의 자존심이었던 철원 오대쌀이 잘못하면 위기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관내 농협이 그 어느해보다 많은 양을 매입했고 가격 또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군에 속하여 경기하강과 맞물려 오대쌀 고정고객이 이탈할 가능성이 보이고 또한, 전년대비 판매량이 둔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군과 농협 그리고, 전 군민이 힘을 모아 그동안 쌓아온 명성이 지켜지도록 차별화되고 특성있는 적극적인 홍보 및 마케팅으로 안정적 판로가 확보 될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입니다.

또한 오대쌀뿐만 아니라 원예하우스 시설현대화, 화훼단지 조성 등 지역특화작물을 맞춤형으로 지원하여 계절별 특성에 맞는 고부가가치 농산물의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하여 청정원예농업의 대내외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 군부대와 밀접한 철원지역에서 기존의 일반적인 만남행사에서 탈피해 민·군이 실질적인 동반자로 나아갈 수 있는 복안은? 군의 특성상 관내 전역에 주둔하고 있는 많은 군부대와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를위해 군부대 주변 및 군인아파트 주변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군의 우리군민되기 운동을 통해 마을과 인접한 군부대의 자매결연 등 동반자적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철원지역 상경기는 물론 건설경기가 여느 타 지역보다 바닥을 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까닭과 이와 관련해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철원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의 여파로 우리지역의 경제여건 또한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운데서도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많아 지역경제도 곧 회복되리라 믿으며 저도 2009년도 군정운영 방향의 중점을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확충’에 두고 모든 시책과 사업을 가시화하고 결실을 거두는 데 군정의 역량을 결집시켜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기반확충을 위해 철원플라즈마 산업단지와 동송농공단지를 착공하여 관련기업의 유치기반이 마련되도록 착실히 준비하고 공장입지가 가능한 토지를 확보하여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유치를 위한 세일즈 활동에 전념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김화·갈말농공단지의 기반시설 정비지원,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전자금 지원, 재래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여 쾌적한 시장환경을 조성하고 침체된 지역상경기 회복에 노력하겠습니다.

◆ 철원주민들이 행정에 대해 현재 향상된 행정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시대가 요구하는 공무원 의식개혁을 위한 내년도 군수의 계획과 의지는? 군정은 군민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실행하는 행정조직의 내부역량을 강화하여 군민의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행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군정에 활력을 불어넣고 성과와 실적 중심의 공정한 인사풍토를 정착시킴으로서 역동적이고 생산적인 공직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공직자 자질향상과 능력개발을 위한 직무교육과 다양한 행정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군민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군수께서 2009년을 맞아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과 기존의 계획 외에 실행하고 싶은 사업과 비전은 무엇인지? 지금 우리 철원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오직 ‘위기만이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아무리 현명한 개발전략이라도 주민참여와 협력적 공감대가 없으면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한탄강종합관광개발사업 추진,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비롯한 각종 규제 완화 및 해제, 국가와 도가 함께 추진하는 DMZ의 생태. 평화벨트 조성사업, 경원선복원 착공과 중앙고속도로 철원 연장, 지하철 7호선 철원 연장등 국책사업 유치는 물론 2009년 율이리~용담간등외 여러곳의 군도 확포장을 통한 교통인프라 확충등 모든 사업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반을 두고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성공적인 군정목표를 달성하고자 군민 모두가 뜻을 모으고 힘을 합쳐 나간다면 반드시 그 꿈은 실현될 것입니다.

새해에도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리면서, 군민 모두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다시한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