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국내 생산 ‘트랙스’…3년 연속 해외 수출 최다
한국GM, 국내 생산 ‘트랙스’…3년 연속 해외 수출 최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1.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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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생산 차종 중 가장 많은 23만9800대 수출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 판매 상위권…지프도 제쳐
쉐보레 '더 뉴 트랙스' (사진=한국GM)
쉐보레 '더 뉴 트랙스' (사진=한국GM)

한국GM 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가 3년 연속 국내 생산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은 자동차 수출을 이뤄냈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트랙스는 지난해 국내 생산 중 가장 많은 23만9800대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25만5793대와 비교하면 6.3% 줄어든 수출량이지만 지난 2016년부터 3년 연속 차종별 수출 1위를 지켰다.

한국GM이 연구·개발(R&D)을 주도한 트랙스는 현재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한국GM 전체 수출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 60여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국가별 수출 실적에 따르면 미국이 약 14만대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영국 2만8000여대 △독일 2만4000여대 △캐나다 1만여대 등이 뒤를 이었다. 유럽 전체 수출량은 7만2000여대다.

트랙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9만784대가 팔리면서 소형 SUV 가운데 3위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파워트레인과 플랫폼이 같은 ‘뷰익 앙코르’ 판매량인 9만3631대를 합하면 지프 ‘레니게이드’를 제치고 1위다.

유럽 시장에서는 ‘오펠 모카’라는 이름으로 연평균 16만대 가량이 판매됐다. 이는 30여종의 소형 SUV가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상위 3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기록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 차종별 수출 실적 2위는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SUV ‘투싼’이었다. 투싼은 총 22만8461대가 수출돼 지난 2017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소형 SUV ‘코나’는 지난해 총 20만2779대가 수출되면서 트랙스, 투싼과 함께 20만대 이상 수출 실적을 이뤄냈다. 코나의 수출 실적은 지난 2017년 6월 출시한 이후인 3만7762대와 비교해 437.0%나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 모닝이 16만7968대, 현대차 아반떼가 15만2722대를 기록하며 15만대 이상 수출했다. 기아차 니로의 경우 8만5259대를 수출하며 친환경차 가운데 유일하게 수출 상위 10개 차종에 들어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