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앞두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고자 ‘설맞이 주요도로 일제 점검 정비’에 나선다.
14일 군에 따르면 오는 25일까지 2주간을 ‘도로정비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총 23명의 정비반을 편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비대상은 도내 위임국도 1개노선 74.8㎞와 지방도 6개노선 135.63㎞, 군도 14개 노선 136.95㎞, 농어촌도로 46개노선 153.8㎞, 도시계획도로 6개 읍면 68.932㎞ 등 총 길이 570.112㎞다.
중점 점검사항으로는 △도로포장 포트홀, 바퀴자국 패임, 맨홀단차 등 파손부위 정비 △낙석 산사태 위험지구 및 산마루 측구 정비 △배수관, 측구, 도수로 등에 쌓인 퇴적토 제거 및 세굴부위 정비 △변형‧훼손‧파손‧망실된 도로표지 정비와 함께 안전사고 발생위험 여부 등이다.
특히 겨울철 강설로 인한 통행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변 적사함과 모래주머니 점검을 비롯해 염화칼슘 등 제설자제를 충분히 확보키로 했다.
또 교차로, 굽은길, 급경사 교량, 터널, 상습결빙구간 등은 빙판길 주의표지 등 안전표지를 설치하고 제설작업에 따른 교통통제, 눈사태 등으로 교통통제가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교통안내 및 우회도로 안내표지 사전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관내 차량 통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귀경길을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2017년 말 설악면 신천리에서 청평면 고성리를 잇는 국도 75호선 2차로 신설사업 3.9km가 본격 개통되면서 서울~양양간 고속도로와 연계한 순환 교통망 구축으로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 구간에는 최고수심 15~20m의 북한강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720.8m 가평대교가 포함돼 청평면을 거쳐 설악면을 오가는 차량은 그간 청평대교를 건너 24㎞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에서 벗어나면서 통행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됐다.
앞으로도 군은 가장 큰 현안인 제2경춘국도 조기 착공 등 열악한 도시기반 시설과 만성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경기도, 강원도 등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을 이뤄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