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車보험료 줄줄이 인상…하반기 추가 인상
이번 주부터 車보험료 줄줄이 인상…하반기 추가 인상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9.01.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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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 4.4% 인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부터 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줄줄이 인상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16일 메리츠화재가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4.4% 인상하고, 같은 날 현대해상이 3.9%, DB손해보험이 3.5% 올린다.

KB손해보험은 19일부터 3.4% 인상하고, 21일에는 한화손해보험이 3.2%, 같은 날 롯데손해보험도 개인용·영업용·업무용 보험료를 동일하게 3.5%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24일에는 AXA손해보험이 평균 3%를 인상한다. AXA손해보험은 24일에 3%를 인상할 예정이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이달 31일부터 3.0% 인상한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손보사의 손해율 악화 탓이다. 보험사가 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보다 지급해야하는 보험금이 많았기 때문이다. 다만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본격화되면 소비자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다. 보험업계는 자동차 정비업체에 줘야 할 적정 정비요금이 오른 것도 반영했다며 하반기에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보험업계는 올해 약 7~8%의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금융당국이 인상폭에 제한을 뒀다. 이에 업계는 향후 나머지 인상 요인을 반영해 3~4%가량 추가 인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비 수가만 해도 2.9%의 인상 요인이 있다”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