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산후조리원 신생아 10명 RSV 감염…"역학조사 중"
시흥 산후조리원 신생아 10명 RSV 감염…"역학조사 중"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1.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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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경기 시흥의 한 산후조리원에 있는 신생아 10명에게서 전염성 호흡기 질환이 발생해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4일 시흥시에 따르면 최근 관내 한 산후조리원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의심 신고가 접수돼 조사한 결과 신생아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RSV에 감염된 신생아 10명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거나, 상태가 호전돼 가정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해당 산후조리원을 오는 24일까지 폐쇄하기로 조치하고, 역학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급성호흡기감염병 바이러스인 RSV는 매년 10월~이듬해 3월 주로 발생하며 인두염 등의 증상을 보이다 자연 회복된다.

그러나 영‧유아나 고령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

아울러 시흥에서는 생후 8개월된 여아 1명이 한 병원에서 홍역 확진을 받아 현재 격리 치료 중에 있다.

시는 홍역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을 파악해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모니터링 대상자는 295명이며 아직까지 홍역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

홍역은 홍역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며,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열,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등 증상을 보인다.

시 관계자는 "RSV 최대 잠복기가 10일이어서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산후조리원에 대한 방역소독 등 관리에 나섰다"며 "홍역도 최대 잠복기가 21일 만큼 이달 말까지 모니터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