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이해욱 회장은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창업주인 고(故) 이재준 회장의 손자다.
대림산업은 14일 이해욱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 1995년 대림에 입사한 지 24년만이며, 지난 2010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래 9년만이다.
이 신임 회장은 이날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취임사에서 "이준용 명예회장님과 선배님들이 이뤄 놓으신 대림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이 신임 회장이 그동안 변화와 혁신을 통해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석유화학사업 및 건설사업 체질개선을 위한 고강도 개혁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 회장은 IMF 당시 석유화학사업 빅딜 및 해외 메이저 석유화학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키며 그룹 전체의 재무위기를 무사히 넘겼다"며 "금융위기 때에는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전 분야에 걸친 원가혁신을 도모해 업계 최고 수준의 주택공급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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