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에 "따돌림 당해 힘들다"
20대 간호조무사가 병원에서 괴롭힘을 당해 힘들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투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전북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31분경 익산시 동산동 한 아파트 9층에서 A씨(28·여)가 떨어져 숨졌다.
시민이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으나,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A씨는 병원에서 근무할 때 따돌림을 당해 힘들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병원에 근무했을 당시 자신을 괴롭혔던 동료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간호학원을 수료한 뒤 익산의 한 병원에서 6개월 동안 간호조무사로 근무했다.
경찰은 A씨가 남긴 유서와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간호조무사로 근무했던 병원에서 실제 괴롭힘이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
kyg1541@hanmail.net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