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철원 얼음마당 주말마다 ‘아이들 북적’
신철원 얼음마당 주말마다 ‘아이들 북적’
  • 최문한 기자
  • 승인 2019.01.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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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겨울놀이·어른들 추억장소...먹거리도 한몫
(사진=최문한 기자)
(사진=최문한 기자)

강원 철원군 소재지인 갈말읍 신철원리 용화천에 조성된 얼음마당에서 주말마다 가족들이 함께 겨울놀이를 즐기는 모습으로 북적되는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13일 오후 이곳 얼음마당에는 수많은 어린이들이 스케이트와 썰매 등을 타며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며 얼굴에는 연실 함박웃음이 가득하다.

얼음마당 근처에는 아이들의 부모님과 함께 할아버지들이 흐뭇한 표정을 보이며 손자손녀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한창 스케이트를 타고 헉헉거리며 어깨를 늘어뜨린 아이들은 먹거리쉼터로 올라와 오뎅·떡복이 등을 시킨 후 언제 힘들었냐는 식으로 금방 재잘거리다 곧 허연 입김으로 ‘호호’ 불며 먹는 것에 열중한다.

(사진=최문한 기자)
(사진=최문한 기자)

수십년전 이곳 신철원 용화천은 겨울철 어린학생과 청소년들이 스케이트·썰매 등으로 얼음을 지치고 물고기를 잡아 구어 먹는 등 함께 어울리던 곳이었지만 침식작용 등으로 하천이 메마르면서 접근성을 잃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철원군 경제진흥과의 기획사업으로 여름에는 물놀이를, 겨울에는 얼음마당으로 조성하면서 신철원전통시장 활성화와 어린들의 계절별 체험장소로 탈바꿈됐다.

이상인(남 49세 신철원)씨는 “이 개울은 40년 전 우리때 까지만 해도 여름에는 다이빙을 했고 겨울에는 썰매와 얼음배까지 타던 추억이 깃든 곳”이라며 “수십 년 동안 뜸했던 이곳에 계절마다 즐길 수 있는 테마시설이 조성돼 아이들과 매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