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경유 환경품질 ‘국제 최고 수준’
국내 휘발유·경유 환경품질 ‘국제 최고 수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1.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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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대기환경청 ‘2018 하반기 수도권지역 자동차연료 환경품질평가’ 발표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휘발유를 주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휘발유를 주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김동구)은 2018년도 하반기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된 휘발유·경유 등 자동차연료 환경품질 평가 결과를 13일 공개한 결과 SK에너지·GS칼텍스를 비롯한 공급업체 6개사 모두 국제 최고 기준인 별(★) 5개를 받았다.

조사 대상업체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 S-오일, 현대오일뱅크, 농협, 한국석유공사(알뜰주유소 공급) 등 6개사다.

휘발유의 경우, 지난 2017년 상반기에 6개사 모두 별 5개를 받은 후 일부 업체가 별 4개 등급으로 하락했으나 이번 평가에 다시 별 5개를 받으면서 품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는 2006년 하반기부터 2018년 하반기까지 연속으로 평가대상 업체 모두가 별 5개를 받았다.

세부적으로 평가항목을 살펴보면 휘발유는 방향족화합물 등 총 6개 평가항목 중 벤젠함량과 황함량 2개 항목에서 6개사 모두 별 5개의 최고 등급을 받았다. 황 함량(ppm)과 90% 유출 온도(℃) 면에서도 4~5개의 별을 받으며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18 하반기 수도권지역 자동차연료(휘발유) 환경품질평가. (표=환경부)
2018 하반기 수도권지역 자동차연료(휘발유) 환경품질평가. (표=환경부)
2018 하반기 수도권지역 자동차연료(경유) 환경품질평가. (표=환경부)
2018 하반기 수도권지역 자동차연료(경유) 환경품질평가. (표=환경부)

그러나 오존형성물질을 증가시키는 올레핀 함량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증기압 등 일부 항목에서 6개사 모두 별 1~3개를 받아 국제 최고 수준보다 낮았다.

경유는 6개 평가항목 중에 밀도@15℃, 황 함량, 윤활성, 세탄지수 등 4개 항목에서 6개사 모두 별 5개를 받았으나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을 증가시키는 방향족화합물은 6개사 모두 별 3개를 받았다. 다고리방향족은 별 4∼5개를 받았다.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평가 제도는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소비자의 친환경 연료 정보를 안내하고 자동차연료 제조․공급사의 자율적인 환경품질 개선을 이끌기 위해 2006년부터 시행 중이다.

조사방법은 수도권대기환경청이 수도권 지역 저유소와 주유소를 대상으로 매월 휘발유·경유 각 45건의 시료를 채취해 매 반기별로 환경품질등급 평가결과를 수도권대기환경청 누리집에 공개한다.
한편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올해부터 환경품질등급 평가를 매월에서 분기별 1회(2월, 5월, 8월, 11월)로 주기를 조정하여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연료 품질등급 공개제도 시행으로 최근 각 정유사의 환경품질등급이 거의 별 5개로 향상된 만큼 행정력 낭비를 막고 예산 절감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