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생안정·경제활력 위해 사회적 대화·타협에 집중"
이해찬 "민생안정·경제활력 위해 사회적 대화·타협에 집중"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1.13 1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년 기자회견서
"'박기후인' 자세로 사심없는 개혁 이끌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민주당은 올해 화두를 '평화·경제 그리고 새로운 100년'으로 정했다"며 "가장 중요한 과제는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이 될 것이며, 이를 달성하는 방법으로 사회적 대화와 타협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 지가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힌 뒤 "일 하나에 정성을 들이는 한편, 스스로에게는 엄하고 국민께는 더 낮게 다가가는 '박기후인(薄己厚人)'의 자세로 사심없는 개혁을 이끌어 국민 모두가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한 해 문재인·민주당 정부는 국민의 삶과 관련된 적지 않은 변화를 만들어냈다"며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국민이 느끼는 삶의 안정, 민생 경제의 활력까지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저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국민의 팍팍한 삶이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대한 고언도 있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우리 사회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길은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난 해 우리 사회를 달구었던 광주형 일자리 문제, 안타깝게도 두 분의 고귀한 생명이 희생된 택시·카풀 문제, 교육·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 3법에 이르기까지 공동체 전체의 지혜를 모아서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해답은 경제적 역동성을 높이면서 사회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최저임금을 올리자는 뜻이 아니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만 강화하자는 주장도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나라가 나를 지켜주는구나', '우리 사회가 내 삶을 책임지는구나'하는 확신이 생겨야한다"며 "보육·교육, 주거, 일자리, 건강과 국민 안전에 이르기까지 큰 걱정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정치 분야의 대화, 협치도 중요하다. 국회는 국민을 위한 생산적 협치에 나서야 한다"면서 "전국 단위의 큰 선거가 없는 올해가 좋은 기회다. 국회의 비례성과 대표성, 전문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정치개혁 방안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상시적 국정감사제도의 도입, 국회 선진화법 개정, 국회 윤리규범 강화 등 국회가 국민들을 위한 민의의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겠다"고도 약속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올해는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를 정착시키고 민생 경제의 활력을 되찾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위한 입법 활동에 집중 △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 개발 △ 철저한 현장 중심의 당 운영으로 입법과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기 △ 당 운영을 내실화하고 총선 준비에 만전 △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경제를 논의할 '한반도 새 100년 위원회'를 신설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를 약속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