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도·소매업 대출 증가율 '최고'
금융위기 이후 도·소매업 대출 증가율 '최고'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9.01.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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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말 도·소매업 대출 잔액 141조7천억원
(그래프=한국은행)
(그래프=한국은행)

경기가 부진한데도 불구하고 금융위기 이후 도·소매업 대출이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도·소매업 대출 잔액은 141조7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도·소매업 대출 증가율은 2017년 2분기 5.0%를 기록한 이후 매 분기 꾸준히 상승했다. 작년 3분기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었던 2009년 1분기(12.8%) 이후 가장 높았다.

전 분기 대비로도 2017년 하반기부터 도·소매업 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15년에는 1%대에 그치던 도·소매업의 전 분기 대비 대출 증가율은 2018년 2분기에는 3.1%, 3분기엔 2.9%를 기록, 3% 안팎으로 상승했다.

대출도 자영업자보다 법인 위주로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소매업 생산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분기 2.2%, 2분기 1.6%에 이어 3분기 -0.3%로 대폭 감소했다. 작년 3분기 마이너스 폭은 2013년 3분기(-0.5%) 이후 가장 컸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작년 3분기에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도·소매업 부진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은 해제됐지만, 중국인 관광객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뎠기 때문이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로 상승, 내수 부진의 영향도 있다.

지난해 3분기 전체 신설법인은 1년 전보다 4.4% 감소했으나 도·소매업은 15.9% 늘었다.

그중에서도 은퇴 연령층인 60세 이상의 도·소매업 신설법인 증가율이 46.1%에 달하며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sm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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