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2022년 새모습으로 도로 달린다"
"서울 택시 2022년 새모습으로 도로 달린다"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1.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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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택시 전용 차량' 개발 추진…런던·도쿄 벤치마킹
승객 편의 높이고 관광 자원화… 곧 승객·기사 의견수렴
영국 런던의 택시인 '블랙캡' (사진=연합뉴스)
영국 런던의 택시인 '블랙캡' (사진=연합뉴스)

오는 2022년께 서울 택시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 도로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정 4개년 계획에 서울만의 특성을 살리고 교통 약자를 배려한 새로운 디자인의 택시 도입 계획을 담았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해 오는 2022년께 택시 전용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구상하는 새로운 택시 전용 모델은 뒷자리 문이 전동 슬라이딩으로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며, 실내 공간을 넓히고 트렁크를 대형화해 휠체어 등 큰 짐을 쉽게 실을 수 있는 구조다.

또 택시 운행에 꼭 필요한 기능만 넣어 상용차보다 가격을 낮추고 절감 비용을 택시요금 안정화, 택시기사 복지 증진에 쓰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한 차량 제조사와 비공식적으로 만나 차종 개발 의사를 타진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영국 런던의 '블랙캡'이나 일본 도쿄의 '크라운' 택시 등을 벤치마킹했다"며 "서울의 도시 특성을 담은 새로운 차량 디자인으로 영국·일본처럼 도시를 대표하는 관광 자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시민, 기사, 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