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낚시어선 무적호 전복사고로 실종된 낚시객 2명이 아직까지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무적호 전복사고 사흘째인 13일 새벽까지 대형함정 10척을 동원해 탐조등을 비춰 해수면 위를 확인하는 등 수색을 했지만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이 전날 무적호가 사고 직후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가로 46㎞, 세로 37㎞까지 수색 범위를 늘렸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이날 오전부터는 함정을 추가 투입해 수색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며, 뒤집어진 무적호는 예인돼 이날 오후 여수신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주간에는 경비함정 등을 더 늘려 수색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사고 해역 기상 여건에 따라 수색 범위 등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4시 28분께 경남 통영 욕지도 남쪽 약 80㎞ 해상에서 여수 선적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가 전복돼 현재까지 9명이 구조되고 3명이 숨졌으며 2명이 실종됐다.
당시 무적호에는 선장 최모(57)씨와 선원 한 명, 낚시객 12명 등 총 1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갈치낚시를 위해 전날 여수에서 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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