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용산, 동북아 평화 거점으로 거듭날 것”
용산구 “용산, 동북아 평화 거점으로 거듭날 것”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01.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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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2시 용산아트홀 대극장서
성장현 구청장 “구민들 삶에 실질적인 변화 이끌 것”
(사진=용산구청)
(사진=용산구청)

서울 용산구가 기해년 새해를 맞아 지난 10일 오후 2시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2019년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오프닝 공연, 국민의례, 구정홍보 영상 상영, 신년사 및 축사, 축하공연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주요 내빈과 구민 2000명이 자리했다.

성 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용산발전의 중요한 변곡점에 와 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지방분권 시대에는 지방정부의 권한과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구정의 패러다임을 과감히 바꿔나가려 한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업이 (가칭)치매안심마을 조성이다.

성 구청장은 “황혼의 삶이 두렵지 않고 아름다운 그런 치매안심마을을 제대로 만들겠다”고 말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또 “청년의 내일은 희망으로 채워져야 한다”며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2022년까지 100억원을 목표로 일자리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한다"며 '아동들의 권리가 지켜지는 따뜻한 용산'을 강조했다.

구는 올해 ‘용산역사박물관’ 건립도 본격화한다.

성 구청장은 “용산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용산역사박물관을 옛 철도병원 부지에 2021년까지 준공하겠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용산공원 조성 사업에 대해서는 “공원이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국가통일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더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갈 것”이라고 전했다.

구청장 신년사 후에는 진영 국회의원과 김정재 용산구의회 의장, 강정애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박원순 서울시장 축사가 이어졌다. 행사 전후로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MPO) 축하공연도 열렸다.

성 구청장은 “과거 경의선과 경원선 출발지였던 우리 용산은 유라시아 대륙으로 가는 전초기지”라며 “앞으로 동북아 평화와 경제 협력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