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남구 구룡포 앞 바다에서 어선 화재 사고로 실종된 선원 3명 가운데 2명이 발견됐다.
12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2분께 사고 지점에서 약 4㎞ 떨어진 해역에서 실종자 1명을 구조했고, 10분 뒤에 실종자 1명을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된 2명은 물에 떠 있던 상태로 발견됐다. 하지만 현재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해경은 함정 14척, 항공기 7대, 해군 등 관련기관 함정 7척, 민간어선 5척을 동원해 나머지 실종자 1명을 수색하고 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10~14m/s의 강풍과 너울파도로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2명이 구조됐고, 나머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에 집중 하고 있다"며 "어선 관계자 등을 상대로 불이 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29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쪽 44해리(81.5㎞)에서 9.77t급 통발어선 J호에 불이 났다.
사고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통발어선이 곧바로 해경에 신고했고, 인근을 지나던 또 다른 어선이 즉시 구조에 나서 J호 선언 6명 중 선장 김모(59)씨 등 3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선장과 선원들은 화재 발생 직후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바다로 뛰어들었고 다시 J호에 올라와있다 구조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조된 3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 불이 난 J어선은 침몰된 상태다.
한편 포항시는 이 사고와 관련해 구룡포 수협 2층에 사고지원대책반을 설치했다.
부시장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사고지원대책반은 실종자 수색과 사고수습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