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올해 북미회담 포함 北 비핵화 진전 기대"
폼페이오 "올해 북미회담 포함 北 비핵화 진전 기대"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9.01.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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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올해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포함해 북한 비핵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동 9개국 순방에 나서고 있는 폼페이오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가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에 도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열기 위한 물밑 접촉이 계속 진행 중이라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동안 북미 간 이뤄졌던 대화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좋은 소식은 현재 북한과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들은(북한) 공개적인 자리에 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에서 논의되는 것들을 여러분과 공유하진 않겠지만, 이 대화에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 및 다른 한국의 상대방과 이야기할 때 우리가 (비핵화에 대해) 모호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북한이 제재완화를 받으려면 핵무기를 포기해야 하냐'는 질문엔 "이 핵심 명제로부터 단 하나의 변화도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국제 전문가들에 의해 검증된 완전히 비핵화된 북한이고, 그것이 이 정부의 목표다. 우리는 그것을 성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인의 안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인에게 가해지는 위험을 계속 줄여나가는 것에 많은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의 대화는 궁긍적으로 미국인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북한의 위협을 줄이고 미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본토를 겨냥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우선순위로 막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셈이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