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통영 전복 낚시어선' 실종자 2일째 수색
해경, '통영 전복 낚시어선' 실종자 2일째 수색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9.01.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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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전 5시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80㎞ 해상에서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가 3천t급 화물선과 충돌 후 뒤집혀 통영해경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통영해경)
지난 11일 오전 5시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80㎞ 해상에서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가 3천t급 화물선과 충돌 후 뒤집혀 통영해경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통영해경)

여수 낚시어선 무적호 전복사고 2틀째인 12일 해경의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현재까지 무적호 승선원 14명 중 9명이 구조되고 3명이 숨졌으며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전날 사고 발생 뒤 함선 19척, 항공기 3대를 동원해 무적호 전복해역 중심으로 조명탄 180발을 발사하며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 2명을 찾지 못했다.

해경과 해군, 경남도 등 유관기관은 이날 경비함정 19척과 항공기 5대, 인력 450여명을 투입해 전날에 이어 수색작업을 계속 진행한다.

이들은 전복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가로 46㎞, 세로 37㎞ 해상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

해경은 전복된 무적호의 침몰을 막기 위해 부력부이를 설치했으며, 공기배출구를 봉쇄해 인양 때 오염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전복사고 당시 선박 운항을 총지휘하던 필리핀인 당직 사관 A(44)씨는 업무상 과실 치사와 선박전복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 A씨 지휘로 선박을 몰던 미얀마인 조타수와 한국인 기관사도 참고인 신분으로 함께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 상황이 악화해 비가 내리고 파도가 높게 일고 있어 수색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수색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전 5시께 경남 통영 욕지도 남쪽 약 80㎞ 해상에서 여수 선적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가 전복돼 현재까지 9명이 구조되고 3명이 숨졌으며 2명이 실종됐다.

당시 무적호에는 선장 최모(57)씨와 선원 한 명, 낚시객 12명 등 총 1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갈치낚시를 위해 전날 여수에서 출항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