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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전복’ 해경, 화물선 운항 총괄 필리핀 선원 입건
‘어선 전복’ 해경, 화물선 운항 총괄 필리핀 선원 입건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9.01.11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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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동참 고려해 혐의적용…선장은 지휘 맡기고 수면
11일 오전 5시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80㎞ 해상에서 여수 선적 9.77t급 낚시 어선 무적호(가운데)가 전복돼 통영해경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 5시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80㎞ 해상에서 여수 선적 9.77t급 낚시 어선 무적호(가운데)가 전복돼 통영해경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경이 11일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된 무적호와 충돌한 3000t급 화물선의 운항 지휘를 맡고 있던 필리핀 선원 A(44) 씨를 입건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이날 화물선을 통영항으로 압송 중이며 사고 당시 선박 운항을 총지휘하던 당직사관 A씨를 업무상 과실 치사와 선박전복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화물선은 파나마 선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을 위해 울산에서 출항해 중국으로 가던 중 무적호와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화물선에는 선장과 외국인 선원 등 총 18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선장은 사고가 일어나기 전 A씨에게 운항 지휘를 맡기고 잠을 잤던 것으로 전해졌다.

무적호와 충돌한 직후 이 화물선은 해경에 최초 신고한 뒤 현장에 머물며 구조활동에 동참했다.

해경은 이날 오후 10~12시께 화물선이 통영항에 도착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운항을 총괄하던 필리핀인 당직 사관 외의 추가 입건 여부는 조사가 더 진행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화물선이 충돌 사고를 낸 뒤 현장에 남아 구조 활동에 동참한 점 등을 고려해 혐의 적용을 했다”고 말했다.

당시 무적호에는 선장 최모(57) 씨와 선원 한 명, 낚시객 12명 등 총 14명이 타고 있었으며, 전날 여수에서 출항했다가 오전 5시께 욕지도 남쪽 약 80㎞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현재 3명이 사망했고 2명이 실종된 상태다.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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