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욕지도 전복 어선 3000t 화물선과 충돌 확인”
해경 “욕지도 전복 어선 3000t 화물선과 충돌 확인”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1.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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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 관계자 진술 확보…통영항으로 압송해 조사
11일 오전 5시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80㎞ 해상에서 여수 선적 9.77t급 낚시 어선 무적호(가운데)가 전복돼 통영해경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 5시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80㎞ 해상에서 여수 선적 9.77t급 낚시 어선 무적호(가운데)가 전복돼 통영해경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 인근에서 낚시어선 ‘무적호’가 전복돼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해경이 3000t급 화물선과 충돌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전복된 여수 선적 무적호(9.77t급)가 사고를 최초 신고한 화물선과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해경은 선장 등 화물선 관계자들로부터 무적호와 충돌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화물선은 현재 통영항으로 압송 중이다.

해경은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선장 등 화물선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화물선은 파나마 선적”이라며 “선장의 국적 등 정확한 인적사항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무적호는 이날 오전 5시께 욕지도 남쪽 약 80㎞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무적호에는 낚시객 등 모두 14명이 승선해 있었으며 구조된 12명 중 8명만 구명조끼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최초 부상자 3명은 모두 사망했으며, 2명은 실종 상태다.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