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폭행' 박종철 의원 오늘 경찰 소환
'가이드 폭행' 박종철 의원 오늘 경찰 소환
  • 장인철 기자
  • 승인 2019.01.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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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끝나면 박 의원 상해 혐의로 입건 계획
지난달 23일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이 피해자인 가이드 A씨를 폭행하는 장면.(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3일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이 피해자인 가이드 A씨를 폭행하는 장면.(사진=연합뉴스)

해외 연수 중 현지 가이드를 폭행해 고발당한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이 오늘 경찰 조사를 받는다.

예천경찰서는 11일 오후 3시 박 의원이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캐나다에서 연수 중이던 지난달 23일 오후 6시께(현지시각) 토론토에서 출발하려는 버스안에서 현지 가이드 A씨를 주먹으로 가격해  얼굴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사건이 논란이 일자 박 의원은 "연수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말다툼하다 손사래에 가이드 얼굴이 맞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A씨는 "박 의원이 제게 다가와 갑자기 주먹을 날려 안경이 다 부서졌고 얼굴에 피가 났다"고 반박했고 한 매체가 박 의원의 폭행 당시 버스안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은 더욱 부풀려졌다.

이후 한 시민단체가 박 의원을 상대로 고발하면서 예천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함께 연수를 다녀온 군의원과 의회 사무처 직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버스 내 폭행장면이 담긴 CCTV 자료, A씨 피해 진술서와 병원 치료 내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단체 고발 내용을 토대로 이날 박 의원을 상대로 A씨 폭행 사실관계, 연수 경비 사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라며 "이번 사건 내용이 A씨 언론 인터뷰, CCTV 화면 공개 등으로 이미 상당 부분 드러난 만큼 조사가 끝나면 박 의원을 상해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ic17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