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이 11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오전 9시께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양 전 대법원장은 “재임기간 일어난 일에 대해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저의 부덕의 소치다. 모든 책임은 제가 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관련 법관들은 양심에 반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며 “법관들은 믿어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5분가량 진행됐으며, 양 전 대법원장은 타고 왔던 차량에 탑승해 검찰청사로 이동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헌정사상 대법원장으로는 최초로 검찰에 피의자로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된다.

양 전 대법원장은 오전9시8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바로 청사로 들어갔다.

앞서 그는 검찰 포토라인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아일보] 동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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