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보호무역주의 파도…스마트·친환경으로 넘자”
최정우 회장 “보호무역주의 파도…스마트·친환경으로 넘자”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1.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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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 2019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 개최
(사진=이가영 기자)
1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2019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는 최청우 회장. (사진=이가영 기자)

한국의 제조업을 이끌어온 철강인들이 기해년 새해 한 자리에 모여 변화·혁신과 상생협력을 통한 지속 발전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철강협회는 10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정우 철강협회 회장, 박명재 국회철강포럼 의원 등 철강관련 인사 250여명이 참석해 철강산업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업계의 화합을 도모하고자 ‘2019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신년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우리 산업은 미국의 철강 232조 조치와 같은 해외 통상규제와 국내외 수요부진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특히 한국산 제품에 대한 해외 수입규제 중 철강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45%를 차지해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철강산업에 큰 부담이었다”고 평가했다.

뒤이어 “올해도 미중간 무역분쟁의 여파, 글로벌 철강 과잉 공급으로 인한 수요 둔화 장기화, 자동차·건설 등 주요 수요산업의 위기 고조, 노동환경 변화와 환경에너지 부문에 대한 비용 상승 등의 요인으로 경영여건은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그는 “상시화 되고 있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자”며 “해외의 불합리한 무역조치에 대해서는 민관이 합심해서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하고 수출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에 매진해서 무역마찰 리스크를 최소화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철강산업의 지속성장을 하기 위해 스마트화와 친환경화를 통해 차별성을 높이고 강건한 철강생태계를 구축하여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말했다.

덧붙여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갖은 역경을 헤쳐나가며 세계 6위의 철강강국으로 우뚝 선 저력이 있다”며 “불확실한 미래와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해현경장(解弦更張·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다시 고치거나 사회적 제도 등을 개혁하는 것)의 각오로 도전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40여년에 불과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조강 생산 세계 6위로 발돋움했다”며 “새해에도 여러 어려움이 예상되나 ‘성공 DNA’를 가지고 민관의 역량을 결집한다면 난관에 봉착하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격려했다. 

뒤이어 “정부도 수출 총력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외국의 수입규제 등 통상현안에 대해서는 우리기업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우선적으로 적극 대응하겠다”며 “217조원 규모의 수출금융과 함께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확대하여 수출다변화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대중소 상생을 통한 스마트제철소 구축과 차별화된 미래 경쟁력 확보 등에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회는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철강포럼’을 창립하고 건축물 안전, 불량철강재 유통방지, 관세구조 개선 등 많은 법안을 발의하는 등 철강업계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