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문제 협력업체 재발방지책 강구할 것"
맥도날드 "문제 협력업체 재발방지책 강구할 것"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9.01.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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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버거 패티 플라스틱 조각은 에폭시 수지
식약처, 납품업체 상대로 시정명령 행정처분
(사진=김견희 기자)
(사진=김견희 기자)

맥도날드가 새우버거 패티에서 '에폭시' 조각이 검출된 데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해 품질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맥도날드는 10일 신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해당 사안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사는 고객과 식품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맥도날드는 문제가 된 협력업체에 △정기 점검 외 특별 점검 실시 △공정관리 및 검사과정 강화를 위한 직원교육 실시 △매일 작업 전 장비 검사 실시 △분기별 후속조치 확인 등의 조치를 취하고, 향후 똑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처가 대구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된 새우버거 패티에서 플라스틱 조각 2개를 발견했다는 민원신고를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하면서 시작됐다.

식약처 조사 결과 패티에서 나온 플래스틱 조각은 에폭시 수지였다. 에폭시는 접착제나 보호용 코팅 등에 사용하는 물질이다. 몸에서 녹을 경우 내분비계를 교란할 위험이 있다.

패티를 제조하는 납품업체가 태국 공장에서 새우를 바닥에 두고 세척하던 도중 바닥재 조각이 혼입된 것으로 식약처는 추정했다.

식약처는 해당 플라스틱 조각이 패티 안에 있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 맥도날드 보다 납품업체를 상대로 시정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방안을 검토 중이다.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