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국악단 신년 갈라 콘서트 성료…임상규 지휘
용인국악단 신년 갈라 콘서트 성료…임상규 지휘
  • 문인호 기자
  • 승인 2019.01.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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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용인문화재단)
(사진=용인문화재단)

경기 용인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용인국악단이 주관한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신년 갈라 콘서트가 지난 8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백군기 용인시장등을 비롯한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10일 용인문화재단에 따르면 이 콘서트는 국악관현악 최정상 마에스토라 일컬어지는 임상규씨가 지휘를 맡아 한국음악을 기반으로 과감한 시도와 주목 받는 음악가들의 다양한 영역으로 국악관현악과 함께 어우러졌다.

이번 음악회는 용인에서 생활하고 거주하는 젊은 국악인들과 동시대와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생하고 성장해 온 우리 음악을 대중과 함께하는 진화된 국악이 선보였다.

용인국악단은 대표적 국악관현악곡인 ‘꿈에 전설’을 시작으로 김덕수 사물놀이와의 만남은 한국음악의 울림과 저력으로 용인서 젊은 국악인들과 폭발하는 현장을 만들었다.

국악관현악과 함께한 일본 비보이팀 하르의 현란한 퍼포먼스, 성악가 강형문의 박연폭포, 한국무용가 심규순의 진도북춤, 명창 서정금·남상일의 사랑가, 해금연주가 박성희의 사랑의 독백, 인기가수 남진의 ‘미워도 다시 한 번’ 등 히트곡으로 꾸며진 다양한 무대가 선사됐다.

전통문화예술 평론가인 조성빈 제주국제대학교 특임교수는 “한국음악에 기반을 둔 새로운 무대로 국악관현악과 다양한 장르와의 세련된 결합이 용인에서 믹스됐다”며 “젊은 국악인들이 제일 많이 거주하는 용인은 앞으로 우리음악의 깊이와 무한한 스펙트럼을 동시에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전했다.

한편 이 콘서트의 지휘를 맡은 임상규씨는 국악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다.

‘국악하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기위해 동시대 관객과의 끊임없는 고민과 실험의 현장을 통해 대중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국립국악관현악단 피리 연주자 단원 출신으로 또 작곡가로서의 면모까지 갖춘 인물로, 국악관현악 지휘를 맡아 뮤지컬·연극·무용·영화 등의 타 예술장르를 무대에서 협업하며 불패신화의 길을 걷고 있다.

임 지휘자의 노력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자칫 잊혀질 수 있는 제주민요를 전승시키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의 문화체육대외협력국 등과 협력을 통해 제주민요의 악보화를 추진, 국악관현악곡으로 집대성한 선율을 다양한 국악기로 재창조해 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 기념 축하음악회인 ‘천둥 소리꾼’을 국립극장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이 음악회는 절대가인 유현지의 사회로 탐라민속예술원 김채현, 김보성, 이소나, 최예림, 한기윤, 이윤선, 조용주등 실력파 여성소리꾼들이 한무대에 올려져 주목 받았다.

이후 문제부 산하방송인 KTV의 프로그램중 최고 인기몰이를 했던 국악콘서트 울림이란 프로그램에서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 축하 음악회로 방영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는 안산시립국악단과 평화의 길 뉴 조선통신사 일본투어 음악회를 성공리에 개최해 한국의 음악을 확장시켜왔다.

이런 그의 행보에 용인에서의 젊은 국악인들과 함께한 이번 음악회는 대중에게 국악관현악이라는 장르를 확장시킬 외연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