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은 보건의료가 취약한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의료 서비스를 위해 ‘오지마을 건강사랑방’을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교통 접근이 어려운 보건진료소 관할구역 수비면 수하리 등 38개 마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오지마을 건강사랑방은 매주 3회 연중 실시한다.

의료진은 한의사, 물리치료사, 간호(조무)사 등이며, 의료장비를 갖춘 대형버스를 이용해 현지 마을을 찾아가 순회 진료를 실시한다.

군은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인들의 팔, 다리, 허리 등 통증 완화에 중점을 둔 한방진료와 물리치료를 우선 실시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검사 및 각종 성인병 예방을 위한 건강상담도 병행한다.

건강사랑방을 찾은 마을 주민은 “평소 여건상 진료받기 어려움이 많았는데 우리 마을에서 직접 여러 진료를 한꺼번에 받게 되어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건강사랑방의 결과를 지켜보고 주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앞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영양/박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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