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배터리공장에 1.2조원 투자…"시장 수요 선제대응"
LG화학, 中 배터리공장에 1.2조원 투자…"시장 수요 선제대응"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9.01.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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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 배터리1공장 및 소형 배터리공장에 각각 6000억원 증설 투자
남경 배터리공장 투자계약 체결식 행사에서 (왼쪽 세번째부터)장위에지엔 남경 부시장, 란샤오민 남경 시장,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김종현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LG화학)
남경 배터리공장 투자계약 체결식 행사에서 (왼쪽 세번째부터)장위에지엔 남경 부시장, 란샤오민 남경 시장,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김종현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LG화학)

LG화학이 중국 남경 배터리 공장에 총 1조2000억원 규모 증설 투자에 나선다. 배터리 분야 성장전망에 따른 글로벌 신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9일 LG화학은 중국 남경시와 배터리 공장 투자계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계약 체결에 따라 LG화학은 남경 신강(新疆) 경제개발구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1공장 및 소형 배터리 공장에 2020년까지 각각 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투자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를 비롯해 LEV(Light Electric Vehicle), 전동공구, 무선청소기 등 Non-IT용 원통형 배터리의 급속한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인 B3에 따르면 원통형 배터리 세계 수요는 지난 2015년 23억개 수준에서 신시장의 확대에 따라 연평균 27% 성장, 올해에는 60억개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투자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김종현 사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전기차 뿐만 아니라 경(輕)전기 이동수단, 전동공구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남경에 위치한 세 개의 배터리 공장을 아시아 및 세계 수출기지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남경 신강 경제개발구에 위치한 두 개의 배터리 공장이외에도 빈강(滨江) 경제개발구에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올해 4분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중국 남경 신강 개발구에 위치한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1공장 전경.(사진=LG화학)
중국 남경 신강 개발구에 위치한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1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신아일보] 백승룡 기자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