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갈치·金고등어’ 가격 착해졌네
‘金갈치·金고등어’ 가격 착해졌네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9.01.10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온상승에 '몸값' 떨어진 고등어·갈치…대형마트 할인판매
(사진=연합)
(사진=연합뉴스)

수온상승에 따른 어획량 풍년으로 ‘국민생선’ 갈치·고등어가 대형마트에 싼값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고등어 1㎏(중품 기준) 평균 도매가격은 4136원으로 1년 전 4448원에서 7.54% 하락했다. 갈치도 1만8900원으로 지난해 2만1680원에서 14.7% 내려갔다.

불과 2년여 전만 해도 '금(金)고등어', '금갈치'라 불릴 정도로 치솟던 가격이 해수온도 상승에 따른 어획량 증가로 떨어진 것.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고등어 어획량은 13만444t으로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0% 가량 증가했다.

제주 서귀포수협의 제주갈치 연간 위판량도 2017년 7618t에서 2018년 8421t으로 늘었다.
이에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갈치와 고등어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16일까지 국산 생고등어를 정상가 대비 35%, 제주 은갈치는 21% 할인 판매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55%와 37% 저렴하다.

홈플러스도 16일까지 부산 생물고등어 3마리를 5990원에 할인 판매 중이다. 롯데마트는 15일까지 갈치(대) 2마리에 9000원, 생고등어(대) 1마리에 2690원에 판매한다.

김상민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대표 수산물인 고등어·갈치 시세가 낮아진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낮춰 물가안정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jj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