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2명, 캄보디아서 봉사활동 중 숨져
대학생 2명, 캄보디아서 봉사활동 중 숨져
  • 안우일 기자
  • 승인 2019.01.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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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
대학 “사인 확인 중…사고수습팀‧유족 급파”
건양대학교 전경. (사진=건양대)
건양대학교 전경. (사진=건양대)

캄보디아로 봉사활동을 떠난 대학생 2명이 현지에서 사망했다.

10일 건양대에 따르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2학년 학생 2명이 복통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이들은 지난 8일 복통을 호소해 현지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숙소로 돌아왔으나 이튿날 또 다시 복통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고 9일 오후와 10일 오전 각각 숨을 거뒀다.

당시 학생들은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건양대는 10일 오전 사고수습팀과 유족 등 8명을 현지로 급파했다.

사고수습팀에는 숨진 학생들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 남은 학생들의 건강 체크를 위해 감염내과 교수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측은 남아 있는 학생들도 최대한 안전하고 신속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하고, 귀국과 동시에 대학병원으로 이송해 역학조사와 혈액검사, 심리치료 등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대학 관계자는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학생들의 명복을 빈다”며 “남아 있는 학생들이 하루빨리 귀국해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건양대는 지난 2016년부터 참가 학생들을 꾸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교육연계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생들은 한 한기동안 미리 공부를 하고 작품을 설계한 뒤 현지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설물을 설치해주는 작업 등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두 학생을 포함한 건양대 학생들은 지난 6일 출국해 현지에서 주민들을 위한 생활용품을 만드는 봉사활동을 한 뒤 오는 19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awils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