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신문고' 개설 100일 만에 참여자 9천명 돌파
'영등포 신문고' 개설 100일 만에 참여자 9천명 돌파
  • 허인 기자
  • 승인 2019.01.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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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영등포구청)
(자료=영등포구청)

지난해 10월에 개설된 ‘영등포신문고’가 100일 만에 참여자 수 9000명을 돌파했다.

서울 영등포구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구민 청원창구 ‘영등포신문고’ 참여자 수가 100일 만에 9516명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영등포신문고’는 주민 1000명 이상이 공감하면 구청장이 답변하는 소통공감창구로 구정 발전을 위한 소중한 의견을 제안 받고자 지난해 10월 1일 개설됐다.

개설된 지 8일 만에 구민 1000명 이상의 공감 요건을 충족한 청원이 성립될 정도로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는 민선7기 출범에 따른 새로운 구정에 대한 기대감과 구민들의 바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0일 동안 접수된 청원은 총 107건으로 9516명의 구민이 공감을 표시했다.

이 중 생활환경‧교통안전 분야에 대한 청원이 70건(65%)으로 가장 많았으며 총 5060명으로부터 공감을 받았다.

다음으로 △복지보건·다문화 13건(12%) △교육문화 7건(6.5%) △자치행정 7건(6.5%) △도시 6건(6%) △지역경제일자리 4건(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로 보행환경 개선, 미세먼지, 주차, 소음 등 일상생활 속 불편사항이 대부분이었으며 ‘도서관 건립 등 교육환경 변화’, ‘지역 발전을 위한 교통체계 개선’ 등 중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정책제안도 다양하게 접수됐다.

공감청원에 대해서는 구청장이 직접 영상으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구는 전국 지자체 최초‧최다로 구청장의 브리핑 영상과 답변서 원문을 게시하며 적극적인 소통행정을 펼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역 주변 노점상, 집장촌 환경 개선’에 대한 1호 답변을 시작으로 ‘신길특성화도서관 조기 착공’, ‘미세먼지 측정소 이전’, ‘영등포역 지하화 추진’ 등 총 4건에 대한 답변을 모두 완료했다.

현장 방문 및 전문가, 주민 등과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상적인 내용을 탈피하고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화된 내용들을 포함시켰다.

구는 온라인 소통공감창구 운영과 더불어 지역사회 현장 속으로 찾아가는 정기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 더 많은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해갈 계획이다.

채 구청장은 “변화의 중심에는 구민이 있다는 생각으로 지난 6개월간 영등포1번가, 영등포신문고 등 구민참여 창구를 마련해 소통행정의 초석을 다져왔다”며 “구민과 함께하는 협치를 원동력으로 삼아 다양한 생활밀착형 공감정책을 발굴하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전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