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정은에게 성의 다해 친서 보냈다"
文대통령 "김정은에게 성의 다해 친서 보냈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1.1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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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신년 기자회견서
"공개 않는 게 관례이나 지난 김정은 친서는 특별"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낸 데 대해 어떤 답장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도 성의를 다해 친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새해에도 남북 정상 간에 더 자주 만나게 되고 남북관계도, 비핵화도 더 큰 폭의 속도 진전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보낸 친서에 대해서는 "남북 간 친서는 필요하면 주고받고 특사가 직접 가지고 가서 전달하는 경우 외에 친서를 보내고 받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관례지만 지난 친서는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단히 성의 있는 친서였고 연내에 답방하지 못한 데 대해 간곡히 양해를 구했고 새해에 자주 만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국민이 그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