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성과 내고 소통·경청하는 청와대 돼야"
노영민 "성과 내고 소통·경청하는 청와대 돼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1.09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통령 비서실 전 직원에게 서신으로 당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9일 "성과를 내는 청와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업무 첫날인 이날 오후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당부'라는 제목으로 대통령 비서실 전체 직원에게 발송한 서신에서 이 같이 밝힌 뒤 "끊임없이 고민하고 치열하게 토론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실장은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를 드리며, 저 스스로 하는 다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또 "소통하고 경청하는 청와대가 돼야 한다"며 "현장을 찾아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노 실장은 "절제와 규율의 청와대가 돼야 한다"며 "사무실마다 벽에 걸린 '춘풍추상'(春風秋霜·남을 대할 때는 부드럽게, 자신을 대할 때는 엄격하게 해야 한다) 문구를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제 방의 문은 언제든지 활짝 열려 있다"며 "국민을 위한 조언, 무엇이든 듣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 실장은 "오늘은 우리 정부가 출범한 지 610일, 20개월째인 날로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한반도 평화·번영을 앞당겼고 혁신적 포용 국가로의 전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은 간단하지 않다"며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한민국을 위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유능하게 응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실장은 "어제 대통령께서는 '공직사회 전체가 비상한 각오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변화와 혁신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우리가 반드시 지금 해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앞서 노 실장은 이날 오전 첫 현안점검회의에서는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 비서실장을 수행하는데 걱정이 많아 어젯밤 잠을 설쳤다. 3시간밖에 못잤다"며 "비서실장 내정 소식을 듣고 중국에서도 3~4시간밖에 자지를 못했다. 많이 도와달라.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임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