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다채’
천안,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다채’
  • 고광호 기자
  • 승인 2019.01.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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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수립 등 5가지 테마로 기념사업 추진

충남 천안시가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섯가지 테마 44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구본영 시장은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역 3.1운동 재조명 등 역사적 의의 계승, 정체성 확보를 위한 기념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해 9월 학계, 광복단체, 시민단체, 종교계 등이 참여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과 함께 과제 발굴 및 실행방안을 협의해 왔다.

구 시장은 “천안시는 3·1운동 하면 떠오르는 유관순 열사, 임시정부 초대 의장을 지낸 석오 이동녕 선생 등 독립운동가의 혼이 살아 숨 쉬는 호국충절의 고장”이라며 “호서지방 최대 독립만세운동인 아우내 만세운동의 발생지역이자 민족 독립의 성지 독립기념관이 위치해 3.1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일에 천안시가 중심에 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말했다.

시는 ‘다시 보고, 함께 기억하고, 과거를 통해 나아가는 미래’라는 주제로 다음달부터 4월까지를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다섯 가지 테마 44개의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남북을 잇는 독립만세운동 주도 애국청년들을 기억하며 남과 북이 함께 만드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뉴욕주의회가 추진하는 1월 14일 유관순의 날 제정결의안이 통과되면 오는 3월 1일 뉴욕시청 앞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계획된 가운데 시는 뉴욕한인회, 주뉴욕총영사관과 공동으로 행사를 추진한다.

청소년과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도 준비한다. 애니메이션 제작 상영, 3.1운동 천안 자유누리, 유관순 열사 따라 걷기 등을 통해 3.1운동 등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3.1운동의 꽃이자 독립만세운동의 상징인 유관순 열사의 서훈등급을 현 3등급인 독립장에서 상향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과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구 시장은 “선조들의 호국정신과 민족의 얼이 담긴 3.1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일에 우리 천안이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o5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