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소방서, 주방은 K급 소화기 설치해야
보령소방서, 주방은 K급 소화기 설치해야
  • 박상진 기자
  • 승인 2019.01.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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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소방서는 음식점 등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주방용 K급 소화기를 설치하도록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9일 밝혔다.

K급 소화기란 식용유 등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 시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하여 화재를 진압하는 데 적합한 소화기이다.

지난해 4월, ‘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개정에 따라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등의 주방 25㎡ 이상인 곳에는 K급 소화기 1대를 비치해야 하고, 25㎡를 초과할 경우 분말소화기를 추가로 비치해야 한다.

특히, 식용유 등을 많이 사용하는 주방화재의 경우 물을 뿌리게 되면 급격히 기화해 연소 확대가 빨라질 수 있으며, 식용유 화재의 특성상 화염을 제거해도 온도가 발화점 이상이기 때문에 재발화의 위험성이 있어 K급 소화기의 사용을 당부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신규 음식점에는 K급 소화기가 잘 비치되어 있지만, 아직도 기존의 음식점은 일반 소화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빠른 시일 내에 주방용 화재에 적합한 K급 소화기 설치를 바란다”고 말했다.

s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