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감자 전문가’ 안기옥 덕동원 대표, 새해 첫 농촌융복합산업인 선정
‘돼지감자 전문가’ 안기옥 덕동원 대표, 새해 첫 농촌융복합산업인 선정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1.0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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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돼지감자 재배에 특허기술 접목한 스낵 등 가공식품 개발
연간 127회 체험프로그램 운영 연평균 8000명 이상 방문객 찾아
지난 9월 순천에서 열린 제5회 전국음식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안기옥 덕동원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순천시)
지난 9월 순천에서 열린 제5회 전국음식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안기옥 덕동원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순천시)

지역 특산물인 돼지감자를 친환경으로 재배하는 것은 물론 특허기술을 접목해 ‘돼지감자 스낵’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했다. 돼지감자를 활용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해 3년간 8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규모는 작지만 연평균 매출액은 2억원에 이른다. 바로 전라남도 순천에 위치한 덕동원 영농조합법인(이하 덕동원)의 안기옥 대표의 얘기다. ‘돼지감자 전문가’로도 손색없는 안기옥 대표가 새해 첫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됐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덕동원은 유기농·무농약으로 재배한 고품질의 친환경 돼지감자를 재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돼지감자를 이용한 과자 제조’ 등 특허기술을 접목한 28여종의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생산하며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

덕동원은 자체 생산뿐만 아니라 돼지감자·울금·고사리 등 농산물을 재배하는 지역농가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돼지감자를 이용한 과자 제조방법’ 등 3건의 특허를 접목해 돼지감자로 만든 과자와 자염(소금)을 비롯한 다양한 가공제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판매하면서 차별화했다.

덕동원 제품의 60%는 직거래와 직영매장을 통해 판매 중이다. 그러나 판로 다변화를 위해 언론매체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경로를 활용해 스토어팜과 자체 홈페이지 등 온라인 판매 비중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돼지감자 꽃차 체험’, ‘장아찌 수제비 만들기 체험’ 등 연간 127회의 체험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덕동원의 연평균 매출액은 2015년 2억500만원, 2016년 2억1200만원, 2017년 2억4500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덕동원을 찾은 방문객 수도 같은 기간 8200명에서 8600명, 9000명으로 늘었다.

안기옥 덕동원 대표의 농촌융복합산업인 선정에 대해 김신재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덕동원은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한 고품질의 우리 농산물과 차별화된 특허기술을 접목해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며 “농식품부는 농촌자원으로 2·3차 산업을 연계하고 농업인 소득 증대를 통해 농촌경제를 활성화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지속적으로 지원·육성하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