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프랜차이즈 ‘배달 서비스’로 고객 접점 늘린다
외식프랜차이즈 ‘배달 서비스’로 고객 접점 늘린다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9.01.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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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바셋·앤제리너스·빕스 등 배달서비스 속속 도입
배달품목 커피·아이스크림·디저트까지 다양화 추세
배달앱 활용 음식거래시장 10조원 이상 성장 전망 
(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외식업계가 업종을 불문하고 배달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배달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달 품목 또한 기존의 치킨·피자 외에 커피와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까지 확대되며 다양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커피 프랜차이즈 가운데 가장 먼저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업체는 롯데GRS의 엔제리너스커피다.

엔제리너스커피는 2013년 배달앱 ‘푸드플라이’와 제휴해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2017년부터는 배달의 민족과 손잡고 ‘배민라이더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0~3000원 정도의 배달 이용료를 지불하면 커피와 음료, 샌드위치 등을 원하는 주소로 배달 받을 수 있다.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폴바셋도 최근 '배달의 민족'과 제휴를 맺고 배민라이더스 서비스를 개시했다. 폴바셋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배달의 민족과 제휴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할리스커피도 이 같은 서비스를 도입했다. 할리스커피는 서울과 경기도에 있는 9개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시행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카페베네도 배민라이더스를 통해 서울 수도권 매장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비롯해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계절밥상 등도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경쟁적으로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배달음식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15조원으로 추산되는데 이 중 배달앱을 활용한 음식 거래는 3조원으로 향후 10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인 가구 및 소규모 가족 단위의 증가와 함께 간편식의 배달음식 시장규모는 올해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