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본부, 단독주택 소방시설 설치 효과
대구소방본부, 단독주택 소방시설 설치 효과
  • 김진욱 기자
  • 승인 2019.01.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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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저히 감소…화재사망자 모두 소방시설 없는 주택서 발생

대구시 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단독주택에 대해 소방시설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주택 화재는 현저히 줄었고, 소방시설이 설치된 단독주택에서의 화재 사망자는 없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대구시내 화재 발생 현황은 총 1440건으로 이중 주택 화재는 337건(23.4%)으로 화재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며, 주택화재 중에서도 단독주택 화재가 198건(58.8%)으로 공동주택 139건(41.2%)보다 많았다.

단독주택 화재 발생의 경우 최근 5년간 연평균 292건으로 집계됐으며, 2016년 276건, 2017년 224건, 지난해는 198건이 발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2월 5일 소방법령의 개정으로 주택에도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가 된 이래 대구소방안전본부가 단독주택에 대한 주택용소방시설 설치 홍보와 화재취약계층 주택에 대한 무상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이다.

또한, 지난해 화재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단독주택은 8건 9명으로 모두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은 주택들로 나타나, 단독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춘다면 화재로 인해 사망하는 사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소방안전본부는 주택화재 발생 억제를 위해 현재까지 화재취약계층 총 6만1,626가구 중 4만3854가구(71%)에 대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으로 보급했고, 올해 4억3000만원을 투입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주택에 대해 소방시설을 100% 보급할 계획이다.

이지만 소방안전본부장은 “주택용소방시설의 설치로 해마다 단독주택의 화재가 줄고 있고, 소방시설을 갖춘 주택에서는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이 통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주택용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그 보급을 위한 시책들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대구/김진욱 기자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