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515개 마을이장 혁신리더 교육 실시
고흥군, 515개 마을이장 혁신리더 교육 실시
  • 이남재 기자
  • 승인 2019.01.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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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이장님이 확 달라졌어요
전남 고흥군이 515개 마을 이장을 대상으로 혁신리더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고흥군)
전남 고흥군이 515개 마을 이장을 대상으로 혁신리더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고흥군)

전남 고흥군이 515개 마을 이장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5일간 혁신리더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전문위탁 교육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유명 강사를 초빙해 주민자치 시대에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이장의 역할과 임무를 재조명하고, 군정홍보와 더불어 마을 이장간의 소통강화 차원에서 기획됐다.

군은 ‘리더십과 파트너십, 복을 부르는 리더의 소통’이라는 주제로 하루 2~3개 읍면 이장 100여 명씩을 초청해 열띤 강연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군이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갈수록 고령화돼가는 농어촌지역에 마을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우고 이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마을은 물론 고흥발전을 앞당겨 나가자는 취지에서다.

또 이장이 마을의 핵심리더로서 갖춰야 할 소양과 행동 양식으로 좋은 마을을 가꿀 수 있다는 자긍심을 부여하기 위함이다.

첫 번째 강사로 나선 송귀근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훌륭한 이장, 마을을 발전시킨 전국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한 마을이 발전하느냐 마느냐는 이장의 역할에 따라 달라진다”며 “마을 주민들과 화합하고 단결해 좋은 마을, 살기 좋은 고흥을 만드는 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장은 일선 행정과 주민을 연결해 주는 가교역할을 하는 중요한 임무를 띠고 있다”며 “주요 국정, 군정 내용을 마을주민에게 알려주고 주민 의견을 행정에 통보해주며 마을 자체사업, 환경정비, 주민편익, 소득증대, 주민화합 및 이해 조정을 하는 행정체계의 최첨병”이라고 덧붙였다.

3시간 남짓 교육을 마치고 나온 한 이장은 “10여 년 이장을 하면서 이렇게 마음이 즐겁고 의욕을 북돋아 주는 교육은 처음 받아본다”며 “앞으로 우리 마을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장 교육에 이어 오는 14일부터 5일간 515개 마을 부녀회장을 대상으로 여성리더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n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