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향교 유림들, 겨울에도 한결같은 첫새벽 분향례
홍천향교 유림들, 겨울에도 한결같은 첫새벽 분향례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9.01.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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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40여 ㎞ 원근거리와 90세 원로유림 등 참석
(사진=조덕경 기자)
(사진=조덕경 기자)

홍천향교는 음력으로 12월 초하루인 지난 6일 오전 6시30분 첫 분향례를 봉행했다고 8일 밝혔다.

매년 음력 초하루와 보름이면 유림들과 유건들이 도포를 입고 성현들을 모신 대성전에 올라 분향례를 봉행한다.

이날 분향례에는 안동준(90) 원로유림, 김봉열(83) 원로유림, 엄경식(83) 전 전교, 홍계원(83) 전 전교, 홍상기(83) 전 유도회홍천지부장 등 30여 명이 참례했다.

분향례에 참석하기 위해 홍천유림들은 멀리는 40㎞가 넘는 서석면 등지에서 새벽부터 찾아오기도 한다.

한 원로유림은 “인의예지와 충과 효는 어느 한 순간에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평생을 간직하고 생활하며 실천하는 것”이라면서 “홍천향교는 젊은 유림들까지 맥과 전통을 잘 계승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홍천향교는 매년 새해맞이 행사와 도배례, 기로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유도회지부와 청년유도회, 여성유도회, 각 읍면 유도회분회 등으로 구성돼 지역의 중심적 전통문화를 계승해오고 있다.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