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미술 걸작품 한 자리에
한국 근대미술 걸작품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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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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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박수근…근대미술 걸작 232점 우르르
이중섭의 ‘흰 소’, 박수근의 ‘할아버지와 손자’, 천경자의 ‘굴비를 든 남자’, 김환기의 ‘영혼의 노래’…. 한국 근대미술 걸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덕수궁 석조전 동관과 서관에서 23일부터 내년 3월22일까지 ‘한국근대미술걸작전-근대를 묻다’ 전시회를 연다.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천경자 오지호 김기창 구본웅 이쾌대 등 한국미술의 거장 105명의 작품 232점을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다.

이중섭이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은지화, 김기창의 일기형식 화첩, 금강산 여행 경로와 동반자까지 세밀하게 기록한 이쾌대의 화첩 등은 처음 공개된다.

이쾌대가 부인에게 바친 연서도 있다.

최은주 덕수궁미술관장은 “1938년 석조전 동관과 서관을 통틀어 미술관으로 사용했던 것을 흉내내 봤다”며 “두 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근대인’, ‘근대의 일상’, ‘근대의 풍경’, ‘근대인의 꿈’, ‘근대의 복원’ 등 5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근대화와 식민시대를 살아야 한 근대인들의 모습을 조명한 ‘근대인’에는 이쾌대의 ‘두루마기 입은 자화상’, 구본웅의 ‘친구의 초상’, 임군홍의 ‘여인 좌상’ 등이 들어차 있다.

‘근대의 일상’은 자유연애 사상이나 가족관계, 전쟁 등 시대적 고난을 녹인 작품을 걸었다.

구본웅의 ‘비파와 포도’, 박래현의 ‘노점’, 이중섭의 ‘부부’, 박수근의 ‘아기업은 소녀’ 등이다.

오지호의 ‘남향집’, 임용련의 ‘에르블레의 풍경’, 유영국의 ‘도시’ 등은 ‘근대의 풍경’에 걸렸다.

‘근대의 꿈’에서는 근대인들의 꿈을 느낄 수 있는 이달주의 ‘귀로’, 박항섭의 ‘포도원의 하루’, 천경자의 ‘굴비를 든 남자’, 이중섭의 ‘애들과 물고기와 게’ 등을 마주할 수 있다.

작품의 보존과 수복 과정을 알리는 ‘근대의 복원’은 특별전 형식으로 꾸몄다.

박영란 학예연구사는 “20세기 전반 격변했던 역사의 흔적을 작품을 통해 만나보고 당대 작품이 내포하는 선구적 요소가 한국 미술의 역사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전시회가 전부는 아니다.

덕수궁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 학술행사와 어린이 관람객 5000명을 대상으로 한 ‘나만의 작품만들기 활동’도 준비돼 있다.

덕수궁 석조전 동관에 근대 카페를 재현, 영화 ‘검사와 여선생’(1948)과 ‘미몽’(1936)을 보여준다.

내년 2월 중순에는 이화여대 이화캠퍼스복합단지(ECC)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한국영화의 미술감독들을 주인공 삼은 영화제 ‘은막의 화원-21세기 스크린의 화가들’을 상영한다.

문의는 02-75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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