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119, 지난해 3분18초 마다 한번 꼴로 응급 의료상담
부산119, 지난해 3분18초 마다 한번 꼴로 응급 의료상담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1.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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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1만명당 458건, 하루 평균 432건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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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119 종합상황실 전경. (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지난해 부산소방안전본부는 3분18초 마다 응급의료상담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안전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이 24시간 상주하면서 응급의료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 15만7837건의 응급의료상담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432건, 부산시민 1만명당 458건(매 3분18초마다 1건) 이용한 것이다.

항목별로는 응급의료정보 제공이 9만6507건(61.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호흡곤란·심정지·중증외상 등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지도가 2만5717건(16.3%), 각종 질환에 대한 질병상담이 1만6775건(10.6%), 119구급대원이 현장 및 이송도중 지도의사에게 직접의료지도를 요청해 실시가 9558건(6.1%), 최초 방문한 의료기관에서 수술이나 진료가 불가해 수술이나 진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안내가 3172건(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평일 하루 평균 상담건수는 366건, 토요일 508건, 일요일 701건이며, 특히 명절 연휴기간 중에는 1935건으로 상담전화가 폭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9시가 3만312건(19.2%) 가장 많았고, 오후 9~12시 2만4981건(15.8%), 오전 9~12시 2만4800건(15.7%)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진료과목별로는 소아청소년과 1만8801건(11.9%), 응급의학과 1만6744건(10.6%), 내과 1만5843건(10.0%) 순이다.

특히 스마트영상 응급처치지도를 통해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119구급상황요원이 신고자와 영상으로 환자증상 파악 후 정확한 응급처치지도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 영상통화를 실시한 건수는 908건으로 집계됐다.

주증상별로는 경련 205건(22.6%), 심정지 182건(20.0%), 의식저하 155건(17.1%), 의식없음 113건(12.4%), 실신 69건(7.6%), 호흡곤란 64건(7.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17일 욕조에 빠져 심장정지가 발생한 9개월 영아가 영상통화를 통해 정확한 응급처치 지도로 목숨을 구했고, 같은해 10월 27일 심정지가 발생한 50대 여성도 영상통화를 통한 정확한 응급처치 지도로 생명을 구했다.

김동주 119구급상황관리센터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 지도로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고 나아가 양질의 응급의료상담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여 갈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